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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문화

금요일마다 조금씩, 팀이 가까워지는 방식

2025 코오네 금요팅 돌아보기

2025-12-29금요팅

2024년에 시작한 금요팅은 2025년에 들어 코오네의 정기적인 팀 문화로 자리 잡았습니다. 서울팀과 양산팀은 매월 마지막 주 금요일, 하나의 화면으로 연결됐어요.

처음 목적은 분명했습니다. 회사의 흐름을 함께 보고, 팀이 같은 방향으로 가고 있는지 확인하는 것. 금요팅은 그 역할을 한 달에 한 번, 꾸준히 이어왔습니다.

생각보다 이런 자리는 자주 만들어지지 않습니다. 각자 맡은 일도 다르고, 움직이는 속도도 다르다 보니 팀 전체의 흐름을 한 번에 짚어보는 일은 쉽지 않거든요. 금요팅은 그 간격을 좁혀줬습니다. 그달에 쌓인 경험을 나누고, 지금 팀에 필요한 이야기를 함께 확인하는 시간으로 기능해왔어요.

2025년 코오네는 총 아홉 번의 금요팅을 진행했습니다. 돌아보면 금요팅은 단순한 월간 일정이 아니었습니다. 팀의 경험을 모으고, 서로의 상태를 살피고, 다음 흐름을 함께 준비하는 자리였어요. 그중에서도 올해의 금요팅을 가장 잘 보여주는 몇 장면이 있습니다.

세계에서 얻은 경험을, 팀의 시야로 넓힌 시간

상반기 금요팅에서는 해외 박람회 이야기가 자주 오갔습니다. 상하이, 파리, 도쿄, 나고야, 서울까지. 각지에서 돌아온 팀원들은 현장에서 마주한 시장 반응과 운영 경험을 팀과 나눴어요.

이 시간은 출장 보고로 끝나지 않았습니다. 현장에서 얻은 정보와 감각이 금요팅을 거치며 팀 전체의 자산으로 이어졌어요. 한 사람이 보고 온 시장이 팀의 시야로 확장된 셈입니다.

이 과정에서 코오네가 왜 해외 박람회에 꾸준히 참여하는지도 더 분명하게 보였습니다. 토양 황폐화와 이끼 기반 복원 시장은 해외에서 더 빠르게 움직이고 있고, 코오네가 풀고자 하는 문제 역시 국내에만 머물지 않기 때문입니다. 직접 현장을 보고, 반응을 확인하고, 다음 기회를 살피는 과정은 코오네에게 중요한 성장 방식 중 하나예요.

금요팅은 그렇게 바깥에서 얻은 경험을 팀 안의 공통 자산으로 바꿔왔습니다.

원온원이 왜 중요한지, 결과로 확인한 시간

상반기 금요팅에서 또 하나 눈에 띄었던 장면은 원온원 서베이 결과를 함께 본 순간이었습니다.

코오네의 원온원은 두 달에 한 번, 팀원과 리더가 1:1로 대화하는 시간입니다. 업무만 이야기하는 자리는 아니에요. 최근 고민이나 컨디션, 피드백이 필요한 부분까지 폭넓게 나눕니다. 형식적인 면담보다는 서로의 상태를 점검하고 이해를 넓히는 대화에 가깝습니다.

서베이 결과에서는 몇 가지 점이 인상적이었어요. 많은 구성원이 감정과 고민을 솔직하게 말할 수 있었다고 답했고, 리더가 자신의 이야기를 충분히 듣고 존중해줬다고 느낀 비율도 높게 나타났습니다.

이 결과가 보여준 건 명확했습니다. 원온원은 단순한 제도가 아니라, 코오네가 팀을 운영하는 실제 방식이라는 점입니다. 팀이 건강하게 움직이려면 일의 진행 상황만큼이나 사람의 상태도 함께 봐야 하니까요.

금요팅에서 이 결과를 함께 확인한 건 의미가 컸습니다. 코오네가 어떤 기준으로 팀을 운영하고 있는지, 그 방향을 다시 한번 또렷하게 볼 수 있었기 때문이에요.

서로의 ‘요즘’을 편하게 꺼내본 T.M.I TIME

한여름 금요팅은 조금 다른 방식으로 진행했습니다. 이름은 T.M.I TIME — Tea, Moment, Interaction. 차나 커피 한 잔과 함께 서로의 요즘을 이야기하는 시간이었어요.

그날은 팀별 상황도 제각각이었습니다. 해외나 국내 출장을 간 팀도 있었고, 사무실에 소수만 남아 일정을 이어가던 팀도 있었어요. 모두 다른 리듬으로 한 주를 보내고 있던 시기였던 만큼, 이번 금요팅에서는 그 차이를 자연스럽게 나누는 데 더 초점을 맞췄습니다.

각 조는 준비된 질문을 중심으로 약 30분 동안 이야기를 이어갔습니다. 업무는 물론이고, 최근 고민이나 취미, 새로 생긴 관심사처럼 평소 길게 나누기 어려운 주제도 편하게 오갔어요.

가장 반응이 좋았던 질문은 “이번 달을 이모지 두 개로 표현한다면?”이었습니다.

답변은 짧았지만, 그 안에는 각자의 한 달이 고스란히 담겨 있었어요. 정신없었지만 재밌었던 시간, 걱정이 많았지만 잘 지나온 날들, 더위와 피로 속에서도 나름의 균형을 찾아가던 일상까지. 길게 설명하지 않아도 서로의 상태가 자연스럽게 전해졌습니다.

T.M.I TIME은 특별한 결론을 내리는 자리는 아니었습니다. 대신 함께 일하는 사람들의 지금을 조금 더 가까이에서 들여다보는 시간이었어요. 그 이해가 쌓이면서 팀의 분위기도 한결 부드러워졌습니다.

오름 복원 현장에서, 다음 가능성을 본 시간

하반기 금요팅에서는 제주 서귀포고등학교 학생들과 함께한 오름 복원 활동도 공유했습니다.

이번 활동은 단순한 현장 방문으로 끝나지 않았어요. 코오네의 복원 활동이 앞으로 생태 교육 프로그램으로도 확장될 수 있겠다는 가능성을 확인한 사례였기 때문입니다.

학생들과 함께 토양을 살피고, 양액과 미생물을 살포하고, 식생을 조사하는 과정 안에서 현장이 교육의 공간으로도 충분히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이 드러났습니다. 직접 다녀온 인원은 일부였지만, 금요팅에서 사진과 함께 현장의 흐름과 주요 인사이트를 팀 전체에 정리해 공유했어요.

학생들과 어떤 대화를 나눴는지, 현장에서 어떤 반응이 있었는지, 이 경험을 앞으로 어떤 프로그램으로 발전시킬 수 있을지까지 같이 살펴봤습니다. 이 시간은 현장 공유에 머물지 않았습니다. 코오네가 복원의 가치를 더 넓게 전달하려면 어떤 방식이 가능할지, 팀이 함께 생각해보는 자리이기도 했어요.

서로 다른 공간에서 같은 마음으로

겨울 워크숍을 앞두고 열린 올해 마지막 금요팅은 조금 다르게 진행됐습니다. 각 팀이 서로 다른 방식으로 재충전하는 시간을 보냈어요.

양산팀은 화명생태공원에서 캠핑을 했고, 서울팀은 에버랜드에서 시간을 보냈습니다. 방식은 달랐지만 목적은 같았어요. 바쁘게 지나온 한 해의 속도를 잠시 늦추고, 함께 시간을 보내며, 다음 일정을 준비할 에너지를 다시 채우는 것.

누군가는 자연 속에서 쉬며 여유를 되찾았고, 누군가는 조금 더 활기찬 방식으로 한 해의 끝을 정리했습니다. 장소와 분위기는 달랐지만, 그 시간이 해준 일은 크게 다르지 않았어요. 함께 모여 팀의 흐름을 다시 보고, 서로의 상태를 살피고, 다음 계절을 준비하는 시간이었다는 점에서는 같았습니다.

이렇게 2025년의 마지막 금요팅은 각자의 방식으로 마무리됐고, 팀에게는 한 해를 정리하는 자연스러운 전환점으로 남았습니다.

금요팅을 왜 하냐고요?

사실 이유는 단순해요. 한 달에 한 번, 같은 화면에 함께 있는 것만으로도 팀은 더 단단해지니까요.

바쁘고 정신없는 날들 속에서도 한 번쯤 숨 고르고, 서로의 얼굴을 확인하고, “우리는 함께 가고 있다”는 감각을 되찾는 순간. 그게 바로 코오네의 금요팅입니다.

2026년에도, 계속 모여봅시다.

내년에도 금요팅은 계속됩니다. 아마 더 바쁘고 더 정신없겠죠. 그래도 한 달에 한 번은 이렇게 모여서 웃을 거예요. 함께 모이는 순간들이 쌓이면, 우리가 가는 길도 더 멋져지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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