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04기술·데이터
이제 모델만으로는 크레딧이 나오지 않는다
Global · Verra · 2026년 8월 6일

- 무슨 일이 있었나세계 최대 탄소 크레딧 인증기관인 베라(Verra)가 올해 토양탄소 인증 기준을 손보기 시작했습니다. 개정 대상은 토양탄소 방법론 VM0042입니다. 2020년 인디고 애그와 테라카본이 만든, 이 시장에서 가장 널리 쓰이는 기준이죠. 베라는 2월과 3월에 걸쳐 개정안을 공개해 의견을 받았고, 지금은 외부 전문가들이 검토하고 있습니다.
바뀌는 핵심은 두 가지입니다. 첫째, 모델을 쓰더라도 일정 기간마다 실제 흙을 다시 파서 확인해야 합니다. 둘째, 모델이 내놓은 값과 실제로 판 흙의 값이 어긋나면 그만큼 발급 크레딧을 조정합니다. 흙을 어디서 어떻게 떠서 분석할지에 대한 절차도 새로 붙었고요. - 쉽게 말하면모델을 없애자는 게 아닙니다. 모델 위에 검증을 한 겹 더 얹자는 거죠.
- 왜 중요한가눈에 띄는 건, 규제가 강제하기 전에 시장이 먼저 움직였다는 점입니다. 신뢰를 잃으면 크레딧이 팔리지 않으니까요. 대신 비용이 늘어납니다. 흙을 반복해서 파고 실험실에 보내는 일은 모델을 돌리는 것보다 훨씬 많은 시간과 돈이 듭니다. 신뢰를 얻는 대신 들어오기는 어려워지는 거래인 셈입니다.
- 앞으로 무엇을 봐야 하나관건은 이미 진행 중인 사업에 새 기준을 언제부터 적용하느냐입니다. 유예가 길면 변화가 늦어지고, 짧으면 진행 중인 사업들이 흔들립니다. 실측 비용이 소규모 농가나 작은 사업을 밀어내지는 않을지도 함께 지켜봐야 하고요.
출처 · Verra, Major Revision to VM0042 Methodology for Improved Agricultural Land Management · Verra, VM0042 Improved Agricultural Land Management v2.2 · ICVCM, Integrity Council Approves First Sustainable Agriculture Methodologies from CAR and Ver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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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모스픽 No.04에 실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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