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04기술·데이터
숫자는 왜 스무 배 차이 났을까
Global · 토양탄소 · 2026년 8월 6일

- 무슨 일이 있었나유엔 산하 기후 전문가 협의체(IPCC)는 농경지와 초지의 흙이 1년 동안 저장할 수 있는 탄소량을 4억 톤에서 86억 톤 사이로 추정합니다. 같은 질문에 답이 스무 배 넘게 벌어진 겁니다. 지역마다 토양과 기후가 다른 탓도 있지만, 연구마다 탄소를 측정하는 방법이 제각각인 것도 큰 이유입니다. 예일대 환경대학원 연구진은 이런 상황을 '증거 공백'이라고 부릅니다. 지금까지의 데이터 대부분이 북반구의 작은 실험 농지에서 나왔거든요.
연구진의 해법은 단순했습니다. 다시 파보는 것. 예일대 팀은 미국 뉴욕 허드슨밸리에 있는 젖소 목장의 밭 80곳에서 흙을 떠낸 뒤, 시간이 지나 같은 자리를 다시 떠냈습니다. 두 시점을 비교하니 흙 속 탄소가 실제로 얼마나 변했는지가 훨씬 또렷하게 잡혔습니다. - 쉽게 말하면모델은 예측이고, 실측은 확인입니다. 예측이 맞았는지 알려면 언젠가는 흙을 다시 파봐야 하고요.
- 왜 중요한가빠져나가는 속도만 느려진 것을 실제로 늘어난 것처럼 계산하면 어떻게 될까요. 대기 중 탄소는 그대로인데 장부의 숫자만 늘어납니다.
- 앞으로 무엇을 봐야 하나AI와 위성 관측으로 흙 속 탄소를 더 빠르고 저렴하게 추정하는 기술이 빠르게 발전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예일대 브래드퍼드 교수는 이런 기술도 결국 실제 흙을 다시 측정한 결과와 비교해 검증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새로운 기술이 나올 때마다, 그 값이 직접 파서 확인한 값과 얼마나 가까운지를 따져봐야 합니다.
출처 · Yale School of the Environment, Market Correction (Canopy, 2026) · Potash et al., Measure-and-remeasure as an Economically Feasible Approach to Crediting Soil Organic Carbon at Scale (Environmental Research Letters 20, 024025,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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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모스픽 No.04에 실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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