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가능한 발전과 생물다양성 보전을 위한 기술이 주목받는 가운데, ㈜코드오브네이처는 이끼 포자 배양 기술을 바탕으로 친환경 토양 복원 솔루션 ‘모스비(Mosby)’를 개발하며 국내외 기후테크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모스비는 ▲이끼 포자액 ▲영양 공급 양액 ▲식물 생장 호르몬액 ▲공생 미생물액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일정 비율로 물에 희석한 뒤 드론이나 분무기를 활용해 손쉽게 황폐화된 토양에 살포할 수 있다. 이끼는 살포 후 서서히 뿌리를 내리고 성장하면서 토양 내 유기물과 탄소를 형성하고, 생태계를 회복시키는 역할을 한다. 기존의 열처리나 화학물질 기반 복원 기술과 달리 완전한 자연 친화적 방식으로 운영되며, 복원 비용은 기존 방식 대비 약 10분의 1 수준으로 저렴하다. 예를 들어, 간척지에 적용했을 경우 유기물·탄소 생성 기간을 자연 회복 대비 절반(20주 → 10주)으로 단축하는 성과를 입증했다.
코드오브네이처는 2022년부터 제주도 도너리 오름과 충남 태안 간척지 복원 사업을 진행 중이다. 제주 오름은 관광객 유입으로 인한 생태계 파괴 문제가 있었고, 여기에 자생 이끼를 활용한 생태계 복원 작업을 실시했다. 충남 태안 간척지에서는 복원된 토양 위에 조경수 식재가 가능해질 정도의 회복 성과를 보이고 있다. 이 기술은 산림 재난 지역, 산업 지역, 농업용 비료 축적 지역 등 다양한 환경에 적용 가능하며, 국내 현대건설, 아모레퍼시픽 등 대기업들과 협업 중이다.
국내 성과에 이어 코드오브네이처는 해외 진출과 우주 복원 연구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2023년 9월, 미국에서 달 토양 복원 관련 대규모 실증 연구를 수행했으며, 이와 연계된 해외 투자 유치에도 성공했다. 또한, 세계 3대 사모펀드인 EQT그룹의 사회공헌재단 EQT파운데이션이 주최한 창업 경진대회에서 우승하며 국제적으로 기술력을 인정받았고, 이를 계기로 EQT의 글로벌 네트워크 및 EY의 컨설팅 지원도 확보했다.
코드오브네이처는 기후 변화 대응, 토양 황폐화 중립, 생물다양성 회복이라는 글로벌 아젠다에 부합하는 핵심 기술 기업으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기후테크 중에서도 에코테크 분야로 분류되며, 자원 순환과 폐기물 저감, 생태계 재생을 실현하는 지속가능 기술의 대표 주자로 자리매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