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드오브네이처의 박재홍 대표는 “달 토양 복원 연구를 미국 측과 성공적으로 마쳤다”며, 우주인이 직접 식량을 생산하는 미래를 실현할 수 있는 기술 가능성을 제시했다. 이 발언은 2024년 5월 3일, 서울 중구 우리은행 본사에서 열린 ‘디노스 피알데이 2024’에서 유니콘팩토리와의 인터뷰를 통해 전해졌다.
코드오브네이처의 핵심 제품인 모스비는 이끼 포자 배양액, 미생물액, 영양공급액 등을 혼합한 용액으로, 물에 희석해 드론 등을 통해 간편하게 황폐한 토양에 살포할 수 있다. 이끼가 착근하면서 탄소와 유기화합물량이 증가하고, 생태적 복원 효과를 저비용·친환경적으로 실현한다. 현재까지 제주 도너리 오름, 충남 태안 정주영 간척지 등 40만㎡ 규모의 복원을 완료했으며, 올해 100만㎡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박 대표는 달 표면과 유사한 모사 토양에 대한 실험을 미국과 함께 완료했으며, 현재는 데이터 검증 단계에 있다고 밝혔다. “영화 마션처럼 우주인이 현지에서 작물을 재배해야 하는 시대가 온다”며, 이 기술이 우주 내 자급자족형 농업 인프라로 발전할 수 있는 가능성을 강조했다.
코드오브네이처는 미국 리튬 광산 지역의 복원 사업, 달 토양 프로젝트 등 글로벌 시장으로의 진출을 가속화하고 있으며, 해외에서도 한국 스타트업과 정부의 혁신 생태계에 대한 높은 관심을 체감했다고 전했다. 또한, 자체 개발한 신품종 이끼도 등록을 완료하여, 품종 로열티 부담 없이 독자적인 기술 기반으로 확장 중이다. 이는 “이끼계의 샤인머스켓”이라는 별칭이 붙을 만큼 영양성분과 복원력에서 우수한 품질을 지닌 품종으로 평가된다.
코드오브네이처는 2024년 우리금융그룹 ‘디노랩 경남센터’ 1기에 선정, 공간 지원과 보증대출 등 다양한 지원을 받고 있으며, 시리즈A 투자 유치에도 큰 도움을 받았다고 밝혔다.